우리는 세탁을 ‘깨끗해지는 과정’으로만 인식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동시에
아주 작은 단위의 오염을 만들어낸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잘게 부서진
섬유들은 물을 따라 흘러가고, 결국 바다에 닿는다.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 조각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축적되고,
순환하며,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문제는 크기가 아니라, 반복과 축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