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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자
Z앵커

힐링 레시피

그리운 엄마의 손맛, 나도 낼 수 있다!
영화 ‘엄마의 공책’ 속 레시피 따라하기
세월이 양념이 된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지는 영화 [엄마의 공책]은 유독 자신에게만 까칠했던 엄마의 사연이 담긴 비법 레시피 공책을 발견한 아들이 엄마 인생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따스한 ‘집밥’같은 영화입니다. 학생일 때는 먹기 싫고, 지겨웠던 엄마의 집밥이 더 맛있다는 걸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사회인이 된 후 깨닫게 되곤하죠. [엄마의 공책] 속 아들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더더욱 엄마의 음식이 생각납니다.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본다고 절대 나지 않는 엄마의 손맛이 그리운 이들을 위해 30년 반찬가게 운영의 손맛 장인 엄마 ‘애란’의 건강 집밥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근심·걱정 & 무기력증 뚝! '규현이 벌떡죽', 빵집 케이크보다 맛있다! '혜원이 웃음떡', 술 마시면 생각나는 시원한 '해장 동치미국수' 등 영화 속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일러스트 강영지
↑출처 다음영화 : ‘엄마의 공책’ 예고편

사연 많은 요리비법서
엄마의 공책

엄마의 공책
엄마의 공책
↑출처 다음영화 : ‘엄마의 공책’

영화 ‘엄마의 공책’은 30년 동안 반찬가게를 하며 자식들을 키워온 엄마 ‘애란’이 치매에 걸리며 발생하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치매에 걸린 애란은 늘 만들어왔던 음식을 만드는 순서나 장독의 위치 등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평생에 걸쳐 소중하게 생각해온 ‘비법 노트’조차 기억하지 못하죠.

그간 많은 영화나 드라마들은 치매라는 질환의 단면들을 많이 보여줘 왔습니다. 극단적으로 폭력적 행동을 일삼는 치매 노인,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워 노인의 목숨을 끊어버리거나 내버리는 가족들. 정신질환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가정의 모습을 많이 봐왔었죠.하지만 영화 ‘엄마의 공책’의 김성호 감독은, 치매를 그런 방식으로 표현하여 관객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비록 무거운 주제일지라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가볍게 다뤄,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고 새로운 지점들을 발견하고 싶었다는 것이죠.

이런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애란과 규현은 치매로 인한 갈등을 겪지만 분노나 슬픔 등의 감정이 과잉되지는 않죠. 덤덤하고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서, 치매는 오히려 경직되었던 두 사람이 서로를 새로이 인식하는 도구의 역할을 합니다. 시간강사 자리를 전전하는 생활력 부족한 아들 ‘규현’은, 애란이 치매에 걸리자 집과 반찬가게를 정리하려 합니다. 집을 판 금액 중 5천만 원을 챙겨, 학교 측이 제안한 부정한 방법(발전기금 기부)으로 문예창작과 정교수직을 꿰차려 한 것. 하지만 정리 과정에서 어머니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엄마의 공책’을 발견한 규현은, 그제야 어머니를 이해하게 됩니다.

엄마의 공책
↑출처 다음영화 : ‘엄마의 공책’

근심·걱정 & 무기력증 뚝!
‘규현이 벌떡죽’

계속 무기력해 하던 아들이 먹고 활기를 찾았던 마법같은 죽. 엄마 ‘애란’이 아들의 이름을 따 ‘규현이 벌떡죽’이라 부르며 세상의 단 하나뿐인 죽이 되었는데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환절기 날씨에 누군가의 이름을 따서 ‘OO의 벌떡죽’을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요?

빵집 케이크보다 맛있다!
‘혜원이 웃음떡’

어린 시절, 동생 혜원이가 빵집 케이크가 먹고 싶다며 조를 때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음식. 백설기에 사과와 꽃잎을 넣어 빵집 케이크보다 예쁜 비주얼에 동생이 신나 웃는다며 ‘혜원이 웃음떡‘이라고 불렀던 건강 떡케이크!

엄마의 공책
↑출처 다음영화 : ‘엄마의 공책’
엄마의 공책
↑출처 다음영화 : ‘엄마의 공책’

채소가 제일 싫은 아이를 위한
‘소율이 주먹밥‘

평범해 보이는 이 주먹밥은 무려 2대에 걸친 역사가 담긴 음식! 아들 ‘규현‘이가 가장 좋아했던 주먹밥이 지금은 규현의 딸인 ‘소율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채소를 입에 넣지도 않는 아이가 햄버거, 치킨보다 자주 찾는 엄마표 주먹밥! 오늘도 채소를 거부하는 아이에게 색다른 주먹밥 어떠신가요?

술 마시면 생각나는 시원한 ‘해장 동치미 국수’

‘규현’이 술에 취해 동치미를 잘하는 집이 있다며 친구를 집으로 데려갔는데요. 그때 엄마가 대접한 음식이 바로 동치미 국수! 시원한 국물과 아삭한 무가 어우러져 술이 확 깨는 맛이죠. 집에 동치미가 있다면 면을 삶아 초간단 동치미 국수를 만들어 보세요.

엄마의 공책
엄마의 공책
↑출처 다음영화 : ‘엄마의 공책’

이후 규현은 전문 상담사에게 대처 요령을 문의하고, 어머니의 요리를 하나 둘 배워 나갑니다. 교수직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서 떠난 지 오래죠. 애란이 치매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규현은 평생 자신의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런 전개 자체는 너무나도 뻔하고 익숙합니다. 하지만 김성호 감독이 시사회에서 말했듯 “현실에서 나오는 뉴스들도 고통스럽고 충격적”인 지금, “현실적으로 우리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직접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가까운 주변인들을 돌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는 이 영화는 오히려 생경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가족애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 ‘엄마의 공책’ 속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채소가 제일 싫은 아이들을 위한 ‘소율이 주먹밥’

채소가 제일 싫은 아이들을 위한 ‘소율이 주먹밥’

식재료 밥 2공기, 볶은 김치, 볶은 멸치, 간장에 볶은 참치, 김 여러장, 각종 채소, 깨, 참기름, 다진 마늘, 소금

채소가 제일 싫은 아이들을 위한
‘소율이 주먹밥’

  • 1

    멸치와 참치, 채소를 약불에 10분 정도 간장 양념에 볶아줍니다.
    Tip. 멸치와 참치는 간장에 볶아야 특유의 비린내를 잡을 수 있으니 이 과정을 꼭 거쳐주세요!

  • 2

    적당한 크기로 밥을 떼어서 넓적하게 펴줍니다.

  • 3

    밥 위에 볶은 멸치, 참치, 채소 등을 넣어 동그렇게 만들어줍니다. 잘게 부순 김 위에 굴려 옷을 입혀주면 ‘소율이 주먹밥‘ 완성!

술 마시면 생각나는 시원한 ‘해장 동치미 국수’’
식재료 동치미, 국수
  • 1

    끓는 물에 국수 1인분을 넣고 3-4분 정도 삶아줍니다.
    Tip. 이때 찬물 한 컵을 두 번에 나누어 넣어주면 면발이 탱탱해집니다!

  • 2

    찬물에 여러 번 헹군 후 물기 뺀 국수를 그릇에 담고 동치미 무를 얇게 썰어 올리고 동치미 육수를 부어주면 초간단 동치미 국수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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