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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자
Z앵커

대한민국 테마여행

여수 속 뷰 맛.zip을 찾아서
365개의 호젓한 섬과 싱그러운 남해를 품은 섬나라, 여수. MZ 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활기찬 랜드마크가 여수 곳곳을 채워 나가고 있다. 마치 꼭꼭 숨겨놓은 히든 스팟을 찾아내는 기분이다. 트렌디하고 세련된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여수를 주목할 때가 왔다. 여름의 끝자락, 바다가 건네는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여수 이용 안내서를 소개한다.

글, 사진 [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 저자 이주희
DAY1: 예술이 내려앉은 섬, 여수 오늘의 일정-① GS칼텍스 예울마루 ② 장도 예술의 섬 ③ 여수 바다식탁(점심) ④ 스타벅스(카페) ⑤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숙소) ⑥ 여수 낭만포차 거리 & 여수 밤바다

여수가 새로운 문화 예술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조성한 예술의 섬 장도와 남해를 오롯이 담은 핫 플레이스가 그 주인공. 섬나라 여수에 내려앉은 찬란히 빛나는 공간들을 뽑아봤다.

여수 여행의 시작, 여수 엑스포역

용산역에서 여수 엑스포역까지 기차로 3시간 거리. 전라선 KTX의 종착역이다. 역을 나서자마자 여수 시티투어 플랫폼이 여행자들을 반긴다. 여수시는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해 여수 시티투어인 낭만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수엑스포역을 시작으로 향일암과 오동도, 이순신 광장 등 여수 대표 관광지를 돌아보는 다채로운 코스를 준비했다. 요금도 만 원으로 저렴한 편. 낭만 버스를 타고 여수를 제대로 즐겨보자.

여수낭만버스 (출처 :여수시)
↑여수낭만버스 (출처 :여수시)

여수 여행의 시작, 예울마루

2007년 GS칼텍스 재단은 망마산 자락에 전남 최대 문화 예술 공간을 조성한다. 건축비만 무려 1,1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회 공헌 프로젝트였다. 설계는 프랑스 미테랑 국립도서관을 건축한 도미니크 페로가 담당했다. 그렇게 2012년에 개관한 건축물이 바로 GS칼텍스 예울마루. 여수에 내려앉은 문화공간은 우아했고, 또 한편으로 자유로웠다. 예울마루는 고고하게 솟는 대신 산의 경사를 따라 펼쳐지기를 선택했다. 바다로 이어진 길고 낮은 건축물은 여수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도시의 문화공간은 다정했다. 예술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지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그리고 기꺼이 지역민의 휴식처가 되어줬다. 예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 된 것이다.

GS칼텍스 예울마루
↑GS칼텍스 예울마루

소란스럽지 않은, 예술의 섬

장도는 예로부터 여수 시민 사이에서 진섬으로 불렸다. 아직도 육지와 섬을 잇는 노둣길을 진섬다리라 한다. 장도는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지만, 바다가 허락한 때만 들어갈 수 있다. 아직도 외딴섬은 바다에 잠기는 찰나의 고립을 즐긴다. 조수 간만의 차이로 진섬다리는 하루 두 번 물에 잠긴다. 그러다 썰물 때 바닷길이 열려 진섬다리가 드러나면 장도로 들어갈 수 있다.

바람꽃해녀마을
↑바람꽃해녀마을

장도는 오랜 세월 무인도로 외로이 버텨왔다. 1930년경 정채민 씨 일가가 들어와 어업에종사하면서 작은 마을이 형성됐다. 소박한 외딴섬이 예술의 섬으로 거듭난 건 2019년이었다. 예울마루에 이어 GS칼텍스의 2차 사회 공헌사업으로 조성된 ‘예술의 섬, 장도’가 개관하면서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랜드마크로 부상하게 된다.

  • 장도 ↑장도
  • 장도 ↑장도
  • 장도 ↑장도

장도는 소란스럽지 않다. 지역민의 예술혼이 깃든 작품들로 그득하지만, 이질적으로 겉돌지 않는다.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는 친근했고, 햇살을 머금은 전시관은 포근하게 다가왔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예술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따사로운 햇살을 등에 업고 나무와 바다, 그 품에 자리한 조각 사이를 어슬렁거렸다. 감상의 즐거움이 빈틈 없이, 충만하게 채워져 갔다.

여수의 바다를 머금다, 바다식탁

벽화마을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바다식탁. 루프탑 테라스에 앉아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면 맛은 두 배! 무엇보다, 토마토 베이스의 딱새우 카레와 해풍 맞고 자란 돌산 섬초(시금치)가 올라간 피자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한식과 양식 사이, 그 감칠맛을 찾는다면 바다식탁이 제격이다.

바다식탁
↑바다식탁

여수의 색을 담다, 스타벅스 더 여수 돌산 DT점

창밖의 푸르른 오션 뷰를 바라보며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상상은 그 자체로 황홀하다. 지난 8월, 돌산에 오픈한 스타벅스라면 그 상상은 현실이 된다. 지상 1, 2층과 루프탑까지 약 290석을 갖춘 1,000평 규모의 스타벅스는 오픈과 동시에 여수 핫 플레이스로 부상했다. 더 여수 돌산 DT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수 바다 자몽 피지오’와 ‘부드러운 쑥팥 생크림 롤’을 추천한다.

스타벅스
↑스타벅스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캠핑은 막막하고, 호텔은 부담스러운 여행자를 위한 트렌디한 글램핑장이 돌산에 들어섰다. 남해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럭셔리 글램핑 더 스테이 309가 그 주인공. 호텔식 글램핑장과 인피티니풀,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지는 전망이 인상적이다. 전 객실이 오션 뷰로 설계되어 여수의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낭만포차, 여수 밤바다, 포레스트 등 다채로운 콘셉트의 글램핑장은 포근한 퀸사이즈 침대와 깔끔한 화장실,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무엇보다, 여수 밤바다가 펼쳐지는 야외 자쿠지는 하루의 피로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더스테이309에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투숙객에게 도드람 한돈 바비큐와 조식, 어메니티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돈, 닭봉, 소시지, 쌈 채소 등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셀프바는 심지어 무한 리필! 굳이 바리바리 싸서 힘들게 여행 올 필요가 없다.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럭셔리 글램핑 더스테이 309

낮과 다른 매력, 여수 낭만포차 거리

여수는 밤이 되면 낮과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거북선 대교 아래로 포장마차가 길게 늘어선 낭만포차 거리에는 여수 삼합을 즐기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돌문어와 전복, 삼겹살, 갓김치로 구성된 여수 삼합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다. 여수 밤바다의 낭만에 취하고 싶다면,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금요일 저녁을 추천한다.

여수 낭만포차 거리
↑여수 낭만포차 거리
Day 2 오롯한 여수의 모든 것, 돌산 오늘의 일정-① 금오산 향일암 ② 돌산 프롬나드 (카페) ③ 순이네밥상(점심) ④ 여행집	⑤ 돌산대교 & 돌산공원 야경

섬나라 여수에 이야기를 짓고, 생기를 불어넣는 곳들을 찾았다. 여행 이틀 차,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행자를 설레게 하는 여수의 남과 밤을 기록했다.

CNN이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사찰, 향일암

향일암
↑향일암

금오산 절벽에 자리한 압도적인 전경의 향일암. 눈앞이 아득해질 만큼 수려한 해상경관과 거친 기암괴석 절벽, 그 위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향일암의 모습은 신비로움을 넘어 경외감마저 들게 한다. 향일암은 644년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신라시대에는 원통암으로, 고려시대에는 금오암으로 불리다 조선 숙종 41년에 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개칭했다. ‘절벽에 세워져 해를 향하는 임자’라는 뜻으로 남해 수평선 너머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바다와 산이 맞닿은 향일암은 간절히 기도하면 소원 한 가지를 이뤄준다는 전국 4대 관음 기도처 중 한 곳. 시간 맞춰 올라가면 환상적인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푸릇푸릇한 식물 카페, 프롬나드

마치 숲 한복판에 우뚝 선 건물 같은 이곳은 카페 프롬나드. 식물원이 떠오를 정도로 초록빛 나무로 가득하다. 대나무 산책로와 동백나무숲, 거친 돌 등 자연의 재료로 채운 인테리어가 편안하고,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넓은 유리창이 카페를 감싸고 있어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프롬나드
↑프롬나드

상다리 부러지는 남도식 밥상, 순이네 밥상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당기고 그리운 맛이 있다. 상다리 부러지는 맛있는 남도식 밥상이 그 주인공. 무엇보다 여수의 명물 돌게장으로 가득 차려진 한 상을 배부르게 먹고 싶다면, 순이네 밥상이 제격이다. 감칠맛 나는 간장게장부터 잘 삭은 젓갈, 노릇한 고등어구이, 아삭한 콩나물무침, 칼칼한 꽃게탕 등 상다리 부러지는 여수 밥상을 맛볼 수 있다.

순이네 밥상
↑순이네 밥상

여수 여행자를 위한, 여행집

여행 중 우연히 방문했다 취향에 맞는 소품숍를 만날 때면 부질없이 마음이 달 뜬다. 평소 찾아 헤매던 제품을 발견하기도 하고, 낯선 것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기도 한다. 이순신 광장에 자리한 여행집은 여수 특유의 기념품으로 가득한 곳이다. 캔들, 마그네틱, 화장품, 제로웨이스트 제품 등 다채로운 여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여행집
↑여행집

여수를 촘촘히 수놓는, 돌산공원

돌산대교는 여수반도와 돌산도를 이은 다리다. 여수시와 가까운 돌산도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배를 타고 육지로 넘어와야 했다.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된 것이 바로 돌산대교. 섬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돌산공원이 조성되었고 향일암이 남해안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로 알려지게 된다. 노을이 지고 완연한 어둠이 찾아오면, 다채로운 조명이 여수를 촘촘히 수놓는다. 돌산대교의 조명이 여수 밤바다에 내려앉는 그 숨 막히는 야경을 보고 싶다면, 돌산공원이 제격이다.

돌산공원
↑돌산공원

바다향 그득한, 청초수물회

속초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물회 전문점, 청초수물회가 여수 돌산에 상륙했다. 해전물회와 섭국, 오징어순대 등 해산물로 가득한 메뉴가 입맛을 돋운다. 고소한 오징어순대와 칼칼한 섭국도 좋지만, 다양한 횟감과 사골 육수가 어우러진 물회를 추천한다.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청초수물회
↑청초수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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