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곁에 국민연금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연방은행이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를 초청해 와이오밍주 휴양지에서 개최하는 정책 심포지엄은 2) OOO OO이다.
2) OOO OO의 주요 이슈는 파월 의장의 ‘3) OOOO’ 거론 여부다.
3) OOOO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실질금리의 중립 수준 혹은 '자연이자율'로 이론적으로 경제 부양과 긴축, 과열과 침체 어느 쪽도 아닌 금리 수준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하락하고 미국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3) OOOO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파월 의장이 3) OOOO를 언급할 경우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3) OOOO가 상향 조정되면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금리 인하 시기는 멀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긴축 리스크를 확산시키며 경기와 기업이익 개선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다만, 3) OOOO와 함께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정될 경우 잠재성장률 개선 관측을 촉발하며 장기적으론 주식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는 2) OOO OO이 46번째로 열리는 해였다. 주제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인 전환’이다. 이번 미팅에는 개회사 겸 공개연설을 하는 파월 의장 외에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벤 브로드벤트 잉글랜드은행(BOE)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개 연설을 하거나 토론 패널로 나섰다. 한국은행에서는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이 참석했다. 주요 인사들의 2) OOO OO 발언이 전 세계 통화정책과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시점이다.

4) OOO는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거나 정책사업이나 특정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4) OOO 발행을 통해 마련한 돈은 용도에 따라 각 기금에 편입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에는 기획재정부 일반회계로 편입되어 실업기금 등에 많이 쓰이고 있다.
4) OOO는 거래단위가 보통 100억원 이상이고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4) OOO를 사려는 희망자들은 각각 낙찰 희망 금리를 제출하고 정부는 더 싼 금리를 제시한 금융기관에 판매한다. 금융기관들은 4) OOO를 입찰로 산 후 이를 기본으로 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4) OOO를 분할하여 수수료를 받고 일반인들에게 한다. 만기가 1년·3년·5년·10년·20년 등이 있다.

4) OOO 금리는 국가가 보증하는 무위험 수익률이므로 회사채 금리 등은 4) OOO 금리에 위험 프리미엄을 감안하여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 4) OOO 3년물은 발행량과 발행금액이 가장 크며 5) OOOOOO과 함께 우리나라 채권시장에서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4) OOO 금리에는 경제상황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므로 시장금리의 변화를 파악하기가 쉽다.

5) OOOOOO은 시중에 풀린 돈을 흡수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증권을 뜻한다.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사용하는 유동성 조절수단 중 공개시장(주식, 채권시장)에서 직접 증권을 사고 팔아서 유동성(통화량)을 조작하는 것을 공개시장조작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공채의 발행 및 유통시장이 선진국 정도로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조절을 위해 한국은행이 특별 유가증권을 발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5) OOOOOO이다. 한국은행은 ‘한국은행법’에 의거, 이 증권을 매각 또는 매입함으로써 통화량을 조절한다.